❶ 똑같이 그리려는 욕심을 버리자.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그림도 잘 그린 그림이지만, 그건 잘 그린 그림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일 뿐이다. 뻔뻔하게 자기만의 선으로 그린 그림, 원근이 맞지 않아도 개성이 넘치는 그림 또한 ‘잘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❷ 선을 한 번만 길게 긋는다.
우리가 짧게 끊어 그리는 이유는 관찰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트는 보지 않고 그릴 수 있으나 눈앞의 상대방은 보고도 못 그리는 이유와 같다. 머릿속에 잔상이 생길 만큼 관찰을 하고, 한 번에 길게 그어 그린다.
❸ 시작한 그림은 무조건 완성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리던 그림을 제치고 페이지를 넘겨 다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드로잉 실력을 가로막는 나쁜 습관이다. 틀렸어도 마음에 안 들어도 무조건 완성한다. 드로잉은 정확히 잘 그리는 것보다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❹ 내가 그린 그림을 예쁘게 봐주자.
부디 당신이 그린 그림을 똑같이 그리지 못했다고 못났다고 하지 말고 예쁘게 보자. 안되면 안되는 대로 그림과 친해지자. 그러다 보면 그림에 대해 새로운 의미 부여가 필요할 때가 온다. 바로 그때, 이 클래스는 왜 그림을 그리는지 그림에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며 드로잉에 재미를 찾으려는 당신을 위한 수업이다. 당신의 즐겁고 편안한 드로잉을 응원한다!